장경태·허영 의원, ‘코나EV 연쇄 화재’ 늑장 조사·리콜 적정성 등 질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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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2 17:44
장경태·허영 의원, ‘코나EV 연쇄 화재’ 늑장 조사·리콜 적정성 등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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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진행된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연쇄 화재 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코나 일렉트릭 연쇄 화재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관계 당국의 늑장 조사에 대해 질책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운 이사장에게 “2019년 9월 26일 국토부 지시로부터 현재까지 1년이 넘게 제작결함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무런 경과가 보고되지 않고 결과도 도출되지 않았다”면서 “BMW 화재 사고 때에는 5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하고 민관합동조사단도 구성하였다”며 이번 코나 일렉트릭 화재와 BMW 연쇄 화재 간 제작결함조사의 차이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병운 이사장은 “배터리는 첨단 기술이고, 전 세계에서 비슷한 사례가 없다”면서 “여러가지 각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의 “제작결함조사가 완료되지도 않았고, 자동차 안전·하자 심의 위원회도 개최되지 않았는데, 제조사의 리콜 결정을 어떤 근거로 수용할 수 있는가”란 지적에, 권 이사장은 “시정 계획이 적절한지는 앞으로 화재 재연시험 등의 조사를 통해 밝혀가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도 문제를 제기했다. 허 의원이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를 업데이트하며 기준을 강화하고 셀 전압 하강 변화 값과 배터리 팩 온도, 최대 전압 등 신규 조건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에서 지난해 7월부터 배터리 셀 양극의 단자부에 절연 코팅을 하기 시작했다.

허 의원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가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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