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에어백’ 타카타, 이번엔 안전벨트 성능 조작…일본서 900만개 리콜, 국내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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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1 17:12
‘살인 에어백’ 타카타, 이번엔 안전벨트 성능 조작…일본서 900만개 리콜, 국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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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에어백’으로 파산한 타카타(현 JSSJ)가 안전벨트 성능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타카타는 강도 성능 검사에서 법정 기준치에 미달한 안전벨트 제품을 정상으로 조작해 출하했다. 문제가 된 안전벨트는 일본 시가현 히코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타카타는 지난 20년간 성능 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 미달의 안전벨트는 일본에서만 900만여개가 공급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닛산, 토요타, 혼다 등 타카타 안전벨트를 사용한 완성차 업체들에게 리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타카타 안전벨트는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했던 만큼, 리콜 대수도 2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타카타는 전 세계 안전벨트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긴급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타카타는 안전벨트뿐만 아니라 유아용 카시트의 강도 성능 데이터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정상 출하된 유아용 카시트는 일본에서만 수만개가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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