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재규어, 최첨단 자율주행 전기차로 부활하다 [홍대 산디과 졸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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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0 15:00
클래식 재규어, 최첨단 자율주행 전기차로 부활하다 [홍대 산디과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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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매년 참신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전시회가 올해도 개최됐다. 다만,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다. 모터그래프에서는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응원하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감각적인 운송 디자인 작품을 약 2주에 걸쳐 소개한다. 네 번째 작품은 서혜원의 ‘Colour Out of Space’다.」

이번 작품은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으로, 새로운 디자인 과정과 머터리얼, 그리고 재규어 헤리티지 리디자인 등을 주제로 제작됐다. 

레퍼런스가 된 모델은 재규어 XJ6 X300이다. 서혜원은 “개인적으로 1997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재규어가 가장 기억에 남기 때문에 이 시기 재규어를 베이스로 컬러와 형태, 디테일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외형은 전체적으로 매끈하면서도 풍성한 재규어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과정에서 최신 3D 스케치 소프트웨어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재규어의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면을 재현했다. 

클래식 재규어의 특징 중 하나인 뛰어드는 리퍼(Reaper) 엠블럼을 전면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부활시켰으며, 여러 부분에서 클래식 재규어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익스테리어의 또 다른 큰 특징은 ‘모바일 미디어 파사드’ 기능이다. 차량 외장의 대부분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덮여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색깔과 그래픽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유사시에는 메시지를 띄워 보행자 및 다른 차량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실내는 영국 스펀 체어(Spun chair)에서 영감을 얻은 회전식 시트가 적용됐다. 다양한 각도로 시트를 재배치해 공간 활용도가 극대화된다. 시트 회전각을 위해 차량 옆면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특유의 반구형 디자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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