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이런 소방차가 필요했다 [홍대 산디과 졸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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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1 08:55
우리에겐 이런 소방차가 필요했다 [홍대 산디과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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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매년 참신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전시회가 올해도 개최됐다. 다만,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다. 모터그래프에서는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응원하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감각적인 운송 디자인 작품을 약 2주에 걸쳐 소개한다. 다섯 번째 작품은 성우용의 ‘FELINE 콘셉트’다.」

FELINE 콘셉트는 여러 재난 상황을 염두에 둔 인명 구조 플랫폼이다. 구조대원 장비는 나날이 첨단화되고 있지만, 소방차 등 구조 차량은 기존 상용차의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차량으로 제작됐다.

성우용은 “프로젝트를 위해 중랑소방서를 주기적으로 견학하고, 현장에서 뛰는 소방대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프로젝트를 수정하고 진행해 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조형과 서페이스, 프로포션 중심의 자동차 디자인 졸업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부품과 골조를 먼저 짜고 그 위에 다양한 파츠를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실제 소방차도 조형, 면의 형태가 중요한 차량이 아니다”라며 “자동차의 틀, 특히 소방차 하면 떠오르는 트럭이라는 틀을 제일 먼저 탈피해 보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조형 중심의 기존 졸업 전시들과 다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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