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LG화학 배터리 탑재한 볼트EV 충전 90% 제한 리콜 시행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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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14:11
한국GM, LG화학 배터리 탑재한 볼트EV 충전 90% 제한 리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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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쉐보레 볼트EV의 최대 충전량을 제한하는 임시 리콜 조치를 진행한다. 대상은 2016년 11월 9일부터 2019년 6월 10일 사이 생산된 9476대이다.

해당 차량은 고전압 배터리가 완충됐거나 최대 충전량에 근접하게 충전되었을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위험성이 확인됨에 따라 충전량을 낮추는 임시 리콜을 진행한다. 이후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앞서 GM 본사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LG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2017~2019년형 볼트 EV 6만9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측은 고객들이 리콜을 받을 때까지 ‘내리막길 설정’ 혹은 ‘목표 충전 레벨 설정’ 등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배터리 사용을 제한하도록 안내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한편, 지난 10월 초 현대차도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LG화학은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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