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최종전’ 아부다비 GP, 페르스타펜 폴투윈…맥라렌 ‘3위’ 극적 탈환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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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4 12:11
[주간F1] ‘최종전’ 아부다비 GP, 페르스타펜 폴투윈…맥라렌 ‘3위’ 극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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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늦은 시작을 알렸던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2020시즌이 막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간) 시즌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애스턴마틴 레드불 레이싱)이 폴투윈(Pole to Win)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팀 챔피언십 3위 자리는 맥라렌이 극적으로 탈환했다. 

페르스타펜은 야스 마리나 서킷(5.554km·55랩)에서 치러진 17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36분28초645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받은 페르스타펜은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폴투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르스타펜은 이번 시즌 드라이버 랭킹포인트 214점을 기록,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AMG, 223점)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맥라렌과 레이싱 포인트는 마지막까지 팀 챔피언십 3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당초 3위 자리에는 레이싱 포인트가 유력했다. 해당 팀은 16라운드에서 두 드라이버가 각각 1·3위를 거두며 40점을 획득하는 등 시즌 후반부 무서운 스퍼트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히오 페레스가 엔진 결함으로 경기 도중 리타이어했고, 랜스 스트롤이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팀 점수 1점 획득에 그쳤다.

맥라렌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각각 4위와 6위로 출발한 랜도 노리스와 카를로스 사인츠는 추월이 쉽지 않은 야스 마리나 서킷 특성을 이용해 최대한 순위를 유지하는 전략을 펼쳤다. 결국 두 선수가 각각 5·6위로 나란히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점수 18점을 획득, 레이싱 포인트를 7점차로 따돌리며 종합 3위에 등극했다. 맥라렌이 팀 챔피언십 3위를 달성한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올해 F1의 주인공은 단연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이다.

이번 시즌 치러진 17차례 경기에서 해밀턴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결장한 사키르 그랑프리를 제외하고 16차례 대회에서 11차례나 우승하는 등 챔피언다운 면모를 뽐냈다. 5차전 2위와 10차·17차전 3위까지 더하면 16번 출전 중 13번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해밀턴은 지난 10월 26일 치러진 12라운드 포르투갈 GP 우승으로 개인 통산 92승째를 거두며 미하엘 슈마허가 보유했던 역대 그랑프리 최다우승(91승)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지난달 16일 펼쳐진 14라운드 터키 GP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2020시즌 챔피언을 조기 확정하며 슈마허의 역대 최다 챔피언(7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밀턴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16라운드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결장을 기록했지만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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