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신차 총정리] 새해에도 대세는 ‘독일차’ vs 이에 맞서는 수입차 군단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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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2 10:00
[수입 신차 총정리] 새해에도 대세는 ‘독일차’ vs 이에 맞서는 수입차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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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축년 새해, 수입차 시장 내 독일차 독주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차 브랜드는 풀 체인지 모델을 대거 출시한 가운데 친환경차 라인업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는 미국차 업계는 중대형 SUV를 필두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비(非) 독일계 유럽차는 다양한 부분변경 모델과 파생 모델을 통해 고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 벤츠,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신차 라인업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7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새해에는 S클래스와 C클래스 풀 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순수전기차 EQA와 EQS 등을 선보이며 수입차 선두 수성에 나선다.

우선 상반기 7세대 더 뉴 S클래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해 9월 디지털 프리미어 행사로 공개된 신차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레벨3 수준 주행보조 시스템과 디지털 라이트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이어 신형 C클래스와 함께 EQS와 EQA를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 BMW, 친환경 iX부터 고성능 M까지!

BMW코리아는 올 1분기 신형 4시리즈를 시작으로, 총 1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파격적인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 2세대 신형 4시리즈를 필두로,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신형 M3와 신형 M4가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분기에는 1시리즈 M 퍼포먼스 모델 M135i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어 4분기에는 신형 2시리즈 쿠페가 출격한다.

순수전기차 2종도 선보인다. X5의 전기차 버전인 iX와 X3 기반 순수전기차인 iX3를 각각 4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iX3는 가장 치열한 D세그먼트 수입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 X 등과 경쟁한다.

이와 함께 3분기 미니 브랜드를 통해 미니 쿠퍼 3도어 및 5도어 해치, 그리고 컨버터블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한다.

# 아우디, 디자인과 성능 무엇도 놓치지 않는다

아우디코리아는 순수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과 고성능 스포츠 세단 RS7을 출시한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순수전기차이자 쿠페형 SUV이다. 강화된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과 함께 아우디가 자랑하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적용됐다. 약 30분만에 80% 충전 가능한 150kW 고속충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신차는 올 상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아우디 RS7은 A7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다. RS7에는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V8 엔진이 탑재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 콰트로 시스템 등이 조합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6초만에 도달한다.

# 폭스바겐, 해치백 교과서 골프 출격!

폭스바겐은 소형 SUV 티록(T-Roc) 및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 부분변경과 더불어 8세대 신형 골프를 출시한다. 특히, 디젤게이트 이후 한 동안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골프가 풀 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다만, 브랜드 SUV 라인업 전략인 ‘5T 전략’의 완성과 친환경차 라인업은 조금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대형 SUV 테라몬트와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인 ID.4의 국내 출시는 2022년경으로 예고됐다.

# 포르쉐, 파워트레인 라인업 강화 집중

포르쉐코리아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최상위 모델인 터보 및 터보S를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타이칸 터보 S는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107.1kgf·m를 발휘하는 강력한 전기모터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200km/h까지 9.8초 만에 도달한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어 고성능 버전인 718 GTS 4.0(박스터 및 카이맨)과 대형 스포츠세단 파나메라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포드, 아메리칸 SUV의 부활 “일단 차는 크고 봐야지!”

포드코리아는 올해 신형 브롱코를 비롯해 픽업트럭 레인저와 대형 SUV 익스페디션, 그리고 링컨 내비게이터 등 4개 신차를 선보인다.

24년 만에 부활한 신형 브롱코는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했다. 지프 랭글러와 경쟁하는 만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도 갖췄다. 신차는 미국 내 사전예약만 16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나날이 높아지는 수입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와 인기를 반영해 레인저 와일드트랙 및 랩터를 출시한다. 신형 레인저는 지난해 출시된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부분변경을 마친 쉐보레 콜로라도 등과 경쟁을 통해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의 진정한 왕좌를 가릴 전망이다.

# 캐딜락, 대형 SUV의 원조 에스컬레이드가 온다

캐딜락코리아는 상반기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인다. 신차는 2013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럭셔리·프리미엄 럭셔리·플래티넘 등 3개 트림은 크롬 몰딩 그릴이 적용되며, 블랙 메시 타입 그릴이 적용된 스포츠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한층 젊어진 실내는 곡면 OLED 스크린을 비롯한 고급 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엔진은 6.2리터 V8 가솔린 및 3.0리터 디젤 등 두 종류로 구성된다.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최초로 탑재되는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5kgf·m를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 지프, 친환경 라인업 공개!

FCA코리아는 전동화 모델로 친환경 시장을 두드린다. 3분기 ‘지프 랭글러 4xe’를 출시 예정이다. 신차는 레니게이드 및 컴패스 4xe에 이은 브랜드 세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랭글러 4xe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 96개 셀이 내장된 17kWh 배터리팩 등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75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65kgf·m이며, 배터리만으로 최대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 테슬라, 모델 Y로 수입차 TOP3 노린다  

테슬라코리아는 전기 SUV 모델 Y를 연내 선보인다. 지난해 모델 3 인기에 힘입어 첫 1만대 판매를 달성한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SUV 모델을 투입해 수입차 판매 TOP3를 노린다.

신차는 모델 3와 동일한 75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트림은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 두 가지로 나뉜다. 롱 레인지는 최고출력 389마력, 최대토크 52kgf·m를 발휘하며 EPA 기준 약 508km 주행 가능하다. 퍼포먼스 버전은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8.7kgf·m이며, EPA 기준 주행거리는 506km다.

# 재규어, 더 잘생겨진 F-타입

재규어코리아는 올 상반기 F-타입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전면부 인상이 크게 변했는데, 세로가 아닌 가로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가 한층 날렵한 인상을 전달한다.

신형 F-타입은 300마력, 380마력, 575마력의 세 가지 출력 사양을 갖춘 가솔린 엔진을 제공한다. 재규어는 뉴 F-타입 R 모델에 탑재된 슈퍼차저 V8 엔진의 성능을 575마력, 71.3kgf·m(기존 550마력, 69.3kgf·m)으로 향상했다. 트림별 세부 사양 및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 랜드로버, 산뜻한 컬러 뽐내는 50주년 기념 에디션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출시 50주년 기념 한정 모델 ‘레인지로버 50’를 선보인다. 레인지로버가 세상에 나온 1970년에 맞춰 1970대만 판매되는 레인지로버 50는 최상위 트림인 오토바이오그래피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레인지로버 50에는 랜드로버 디자인 총괄 디렉터 제리 맥거번이 디자인한 ‘Fifty’ 손글씨 배지가 내외관 곳곳에 배치돼 스페셜 에디션의 가치를 더했다. 특히, ‘1 of 1970’ 레터링은 고유한 센터 콘솔 명판에 각인되어 한정 모델임을 나타낸다.

신차는 전용 22인치 디자인 휠 2종과 더불어 선대 레인지로버에 적용됐던 익스테리어 컬러인 투스칸 블루, 바하마 골드, 다보스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 볼보, 새해에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볼보코리아는 올해 1분기 XC90 및 XC6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내연 기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48V 마일브 하이브리드 B엔진을 통해 민첩한 반응과 정숙한 주행성능과 더불어 친환경성을 갖췄다.

특히 신형 볼보 차량에는 새로운 안전 옵션인 케어 키(Care Key)가 적용된다. 케어 키를 통해 차량 소유주가 시속 50km부터 180km까지 최고 속도를 제한해 운전이 미숙한 이들의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한다. 별도 제공되는 자동차키로 해당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 벤틀리는 플라잉스퍼 V8과 벤테이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의 퍼포먼스 향상 모델인 ‘우라칸 STO’를 출시한다. DS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한정 모델 ‘DS 7 크로스백 루브르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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