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해밀턴, 영국 기사 작위 받는다…“7회 월드챔피언 공로 인정”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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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1 15:20
[주간F1] 해밀턴, 영국 기사 작위 받는다…“7회 월드챔피언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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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이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BBC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해밀턴이 새해 첫날 영국 왕실이 발표하는 서훈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헤밀턴은 이번 시즌 종합 우승으로 월드챔피언 7회 기록을 달성하며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뤄냈는데, 영국 왕실이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기사 작위를 수여한다는 것이다.

해밀턴은 2008년 맥라렌 F1 팀에서 첫 월드챔피언을 따냈다. 이후 2013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으로 이적한 뒤, 여섯 시즌에 걸쳐 종합 우승을 거머쥐는 등 차기 황제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올 시즌에는 3경기 앞서 월드챔피언을 조기 확정짓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진행된 포르투갈 그랑프리(GP)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그랑프리 92승째를 달성해 슈마허가 보유했던 역대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해밀턴은 현재 누적 95승으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밀턴의 기사 작위 수여 소식에 F1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신임 CEO는 “해밀턴의 영향력은 경주차 안과 밖 모두에서 엄청나다”며, “새해에는 그의 뛰어난 업적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F1 출신 영국인 중 현역 동안 기사 작위를 받은 사람은 해밀턴이 유일하다. 전 F1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와 잭 브라밤, 재키 스튜어트는 각각 은퇴 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아울러 F1 윌리엄스 팀 공동 설립자인 프랭크 윌리엄스와 패트릭 헤드가 각각 기사 작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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