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가격, 비싼 차 더 비싸진다?…일부 모델은 보조금 50%만
  • 전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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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3 10:21
아이오닉 5 가격, 비싼 차 더 비싸진다?…일부 모델은 보조금 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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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일부 모델이 전기차 보조금을 50%만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고급 트림의 가격이 더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13일,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가 내달 실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측은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러며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모델은 6000만원 이하, 일부 모델은 6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전기차 가격구간별 보조금 지원구간' 표에 아이오닉 5의 가격은 일부 모델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이라고 나와있다. 엔트리 및 중저가 트림은 6000만원 미만, 고급 트림은 6000만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액수가 달라졌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차량 가격에 따라 '6000만원 미만일 경우 전액 지급, 6000만원~9000만원은 50%, 9000만원 이상은 미지급'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참고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보조금은 연비와 주행가능거리, 저온 성능 등에 연동돼 최대 750만원을 받을 수 있다(지자체 보조금 제외). 연비 기준을 맞추면 420만원, 주행거리 기준을 맞추면 280만원,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의 75~80% 이상이면 50만원의 인센티브가 더해진다.

덕분에 아이오닉 5 중 6000만원 미만 트림은 75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6000만원 이상 트림은 절반인 375만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더 비싼 고급 트림의 실제 구매 가격에 375만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변수는 있다. 현대차가 이런 정부 정책에 맞춰 아이오닉 5의 트림과 가격대를 다시 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 역시 "해당 차량의 예상 가격은 현대기아차 측으로부터 지난 해 전달받은 사안"이라며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은 유동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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