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GM도 항공모빌리티 진출…VTOL 콘셉트 공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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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4 16:07
[CES 2021] GM도 항공모빌리티 진출…VTOL 콘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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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진출할 것을 천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하늘길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GM 글로벌디자인부문 마이클 심코 부사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개막한 CES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수직이착륙 항공기 'VTOL 콘셉트'를 공개하고, 캐딜락 브랜드를 앞세워 해당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VTOL 콘셉트는 4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2인승 UAM이다. 90kW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삼고, 공대공 및 공대지 통신 기술을 적용해 연결성을 강화했다. 글라스 루프로 쾌적성을 높이고, 수직 조명 구조를 통해 캐딜락 고유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강조했다.

심코 부사장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개인 항공 여행이 가능한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VTOL은 시간과 편리함이 가장 중요한 고객들을 위해 고안됐음은 물론, 캐딜락 만의 럭셔리함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UAM은 소음이 적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도심 비행에 용이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이란 평가를 받는다. 메가 시티의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어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업계는 오는 2040년경 UAM 시장 규모가 1조5000억 달러(1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AM은 기존 항공 산업과 달리 ‘온 디맨드’ 방식이라는 점도 남다르다. 여객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공사가 지정한 스케줄에 맞춰 움직여야 하지만, UAM은 필요할 때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포르쉐,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관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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