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중국 생산 절대 안해…"중국산 여전히 품질 논란"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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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8 12:23
포르쉐, 중국 생산 절대 안해…"중국산 여전히 품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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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타이칸을 비롯한 주요 라인업의 중국 현지 생산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포르쉐의 올리버 블루메 CEO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갖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은 유럽에서도 여전히 논쟁거리"라며 "유럽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게 품질이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보다는 품질을 관리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블루메 CEO의 자신감은 포르쉐의 성장세와도 무관치 않다. 포르쉐는 2020년 세계 시장에서 전년대비 3% 감소한 27만2162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지역별 판매량도 일제히 떨어진 가운데, 중국은 8만8968대가 판매(3%↑)돼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향후 현지 생산시설 건립 가능성은 열어뒀다. 블루메 CEO는 "(중국이) 10년 후라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며 "제조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의 행보는 경쟁사들의 '차이나 러시' 행보와 대조된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도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은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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