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EV, 화재 원인 잡혔나?…GM "4월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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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16:48
볼트 EV, 화재 원인 잡혔나?…GM "4월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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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오는 4월 볼트 EV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화재 위험으로 90%로 제한했던 배터리 충전 용량을 다시 100%로 복구하는 작업니다. 

GM은 18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지하고, 소프트웨어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M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파악하는 데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지에서 보고된 볼트 EV 화재 사례는 3건이다. 화재는 모두 정차 중 발생했으며,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자 1명이 보고됐다. 아직 최초 화재 발생 부위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뒷좌석 하단과 뒷바퀴 인근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GM은 지난해 2017~2019년형 볼트 EV 6만9000여대를 리콜했다. 모두 충북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로,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임시 리콜 조치가 진행됐다. 한국GM도 국내 판매 모델을 대상으로 동일한 조치를 시행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 용량을 원상태로 복구한다는 점에서, 볼트 EV 배터리팩에 대한 화재 원인 규명이 임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GM도 볼트 EV 리콜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상반기 중 같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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