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EV6, '제로백 3.5초' 고성능 버전도 나온다…테슬라 모델3 직접 겨냥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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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9 11:05
기아차 EV6, '제로백 3.5초' 고성능 버전도 나온다…테슬라 모델3 직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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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EV6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기아차는 순수 전기차인 EV6에 GT 브랜드를 적용한 고성능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고성능 전기차 출시 계획은 작년 12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오픈 R&D 데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이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성능을 자신한 바 있다. 

비어만 사장은 "내년(2021년) 중 선보일 기아차의 신형 전기차는 고속 주행 뿐만 아니라 강력한 가속성능을 갖췄다"며 "전기차는 변속과 엔진음 측면에서 아직 감성적 측면이 약한 만큼, 운전의 즐거움과 고성능 차량의 감성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EV(가칭)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기아차 EV(가칭)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비어만 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EV6의 고성능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안전속도 역시 260km/h로 크게 늘어난다. 가속력만을 놓고 볼 때, 스팅어 3.3 GT(0-100km/h 4.9초)보다 빠르며,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0-100km/h 3.3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주행거리에서는 모델3과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0-100km/h가 5.2초인 아이오닉5 롱레인지의 주행거리는 430km정도이기 때문이다. GT 트림에 별도의 대용량 배터리팩이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와 별개로, E-GMP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5를 통해 V2L 충전기능, 유니버설 아일랜드 콘솔,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의 특화 사양을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 탑재도 유력하다.

기아차는 이달 말 이달 말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이벤트를 통해 EV6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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