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 "2030년 전기차·수소차로 100% 전환"…가능할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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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5 11:37
렌터카 업계, "2030년 전기차·수소차로 100% 전환"…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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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한정애 장관
환경부 한정애 장관

환경부가 렌터카·리스 업체와 함께 기업 보유 차량을 203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25일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그린카, 더케이오토모티브, 롯데렌탈, 선경엔씨에스렌트카, 쏘카, SK렌터카, 제이카, 피플카, 화성렌트카, 현대캐피탈 등 10개 자동차 렌트·리스 업체 및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 관계자와 함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을 개최했다. 

환경부는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 행사의 첫 주자로 렌터카·리스 업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차량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고, 국민에게 적은 비용으로 무공해차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언식에 참여한 10개 업체의 보유 차량은 약 69만7000여대로, 전체 렌터카 업계의 75% 수준이다. 이 중 무공해차는 1만1000여대로 1.7%에 불과하다.

이에 10개사는 올해 약 1만대의 무공해차를 새로 구매하는 한편, 보유 중인 6000여대의 내연기관차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무공해차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5년 23만대, 2028년 63만대, 2030년까지 99만대의 무공해차를 구매해 2030년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법인·기관 대상 보조금 지원물량을 별도 배정하고, 참여 기업이 전기차·수소차 구매 시 보조금을 우선 배정하며 사업장에 충전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선언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에는 제조 및 금융업, 중순에는 물류 및 운수업 등 다양한 업체와 무공해차 전환 선언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수송 부문 탄소 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무공해차 전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이 민간의 자발적인 무공해차 전환을 활성화하는 민·관 협업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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