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EV6, 아이오닉5와 같은 듯 다른 전기차…31일 사전계약 개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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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0 17:00
기아차 EV6, 아이오닉5와 같은 듯 다른 전기차…31일 사전계약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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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인 'EV6'를 완전 공개했다. 신차는 이달 3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올 하반기 공식 출시가 예고됐다.

EV6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헤드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종이(Jong-e) 테마 클러스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 시·청각적 특화 사양으로 탑승자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의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이 각각 출시된다. 각 배터리는 160kW급 후륜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롱 레인지 모델, 2WD, 19인치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여기에 전륜 모터를 추가한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이 가능하다.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320마력(239kW), 최대토크 61.6kgf·m(605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케 한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최대 80%까지 18분만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V6는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됐다. EV6의 V2L 기능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전기 에너지로 인한 공간의 제약을 크게 넓혀주도록 돕는다. 이는 55인치 TV를 최대 24시간동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필요한 경우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

이날 기아차는 고성능 EV6 GT도 함께 공개했다.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5.5kgf·m(740N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됐다.

EV6 GT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외 편의 사양으로는 기아 디지털키, 빌트인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투홈, 차량 내 간편 결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공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USB C 타입 충전단자, 2열 시트백 리모트 폴딩 등이 제공된다.

기아차는 31일부터 EV6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포함해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V6 모델 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 사전 계약 일정과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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