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차] 마이바흐 GLS부터 익스페디션까지…'큰 녀석들이 몰려왔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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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13:47
[이달의 신차] 마이바흐 GLS부터 익스페디션까지…'큰 녀석들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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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 시장은 '한 덩치' 하는 신차들이 쏟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SUV 마이바흐 GLS를 선보였고, 포드·링컨은 풀사이즈 SUV 2종을 투입했다. 이어 렉서스가 신형 LS를 내놓았고, 혼다는 오딧세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별개로 페라리는 2종의 스파이더 모델을 출시했다.

2021년 3월 '이달의 신차'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렉서스 LS, 혼다 오딧세이, 페라리 SF90 스파이더, 포르토피노 M 등에 관한 모터그래프 기자들의 단박 논평을 담았다. 

# 마이바흐 GLS, 럭셔리 SUV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

마이바흐 GLS는 최고급 소재로 내외관을 장식했다. 뒷좌석 편의성을 높이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도 늘렸다. 더불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까지 갖췄다.

외관은 크롬으로 가득하다. 29개의 고광택 바를 적용해 웅장함을 내세웠고, 크롬 소재 B필러로 뒷좌석 공간 및 길이를 강조했다. 차 문을 열면 조명이 포함된 알루미늄 사이드 스텝이 펼쳐지고 차체 높이도 낮아진다. 여기에 곳곳에 적용된 마이바흐 엠블럼과 투톤 페인트 컬러가 존재감을 높인다.

실내는 시트부터 루프라이너까지 거의 모든 곳을 나파가죽으로 둘렀다. 뒷좌석 레그룸은 1103mm에 달하며, 조수석을 당기면 최대 1340mm의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GLS보다 120mm가량 더 깊게 위치한 2열 독립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 등이 기본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4.4kg.m을 발휘하는 4.0리터 V8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포함돼 추가적인 출력(22마력)과 토크(25.5kgf·m)를 지원한다. 쇼퍼 전용 모드인 '마이바흐 드라이브 프로그램'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엔진 반응 및 기어 변속부터 서스펜션 등을 제어한다. 

# 링컨 네비게이터, '콘셉트카 그대로'

링컨의 플래그십 SUV 네비게이터는 풀사이즈 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다. 이와 함께 풍부한 편의 사양과 고급스러운 내부 소재를 더해 퍼스트클래스의 감성을 제공한다.

외관은 2016년 공개된 동명의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했다. 링컨 엠블럼을 형상화한 거대한 전면부 그릴을 비롯해 시그니처 라이팅과 웰컴 조명 등으로 멋을 부렸다. 실내는 풀사이즈 SUV에 걸맞는 넉넉함과 브랜드 고유의 럭셔리함을 겸비했다. 모션 마사지와 열선, 통풍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가죽 시트를 필두로, 2열 10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 20채널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승자 만족도를 높인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71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보다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 포드 익스페디션, 캠핑에 딱!

익스플로러보다 한 체급 더 큰 익스페디션이 출시됐다. 국내 소개되는 모델은 플래티넘 트림으로, 모든 사양을 아우르는 최상위 모델이다. 

익스페디션은 최근 급증한 여러 아웃도어 활동에 걸맞은 모델이다. 2·3열을 접고 차박을 하기에도 넉넉할 뿐더러 캠핑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여유롭게 끌고 다닐 수 있다(견인 하중 4173kg). 

신차는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66.0kg·m의 3.5L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했다. 강력한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감을 갖췄다. 스포츠와 에코 등 7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 렉서스 LS, 두 개의 심장 품은 플래그십

신형 LS는 2017년 공개된 5세대 L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정숙성과 승차감을 한층 높였고 최신 안전 기술 및 편의 사양을 더했다.

변화의 핵심은 실내다. 24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편의성을 높인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2열 오토만 시트 등 플래그십에 걸맞은 안락함과 편의성을 겸비했다.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와 12개의 SRS 에어백은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LS500과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 등 2종이다. LS500h의 경우 4단 자동변속기와 e-CVT의 조합을 통해 가상 10단 변속 로직을 만들어내는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지원된다.

# 혼다 오딧세이, 무난함 속 숨은 퍼포먼스

신형 오딧세이는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했다.

외관은 기존 모델보다 간결해졌다. 전·후면부 크롬 장식을 걷어냈고, 램프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새로운 19인치 휠도 이전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다. 실내는 2열 캡틴시트 폴딩기능이 추가돼 공간 활용성을 한층 높였다. 캐빈토크, 캐빈와치 등 후석 탑승자를 배려한 특화 사양도 그대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내는 3.5리터 V6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해 주행할 수 있는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과 10단 자동변속기 등이 적용됐다. 

더불어 오토 하이빔 시스템 등 혼다센싱의 정확도를 높였다.

#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뚜껑 열고 1000마력!"

SF90 스파이더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심장은 바뀌었지만, 페라리 특유의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구현했다.

신차는 주행 환경에 따라 전력을 제어하는 e 마네티노를 비롯해 전자식 사이드 슬립 컨트롤과 차량 동역학 제어기술, 다운포스 및 연료 효율을 높이는 공기 역학 기술 등을 탑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총 220마력을 발휘하는 3개의 전기모터와 780마력의 V8 가솔린 터보 엔진이 조합되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1000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2.5초며, 200km/h까지는 7초 만에 도달한다.

# 페라리 포르토피노 M, 뭐가 바뀌었나?

포르토피노 M은 한층 개선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부분변경 모델이다. 모델명의 M은 변화와 개선(Modificata)을 뜻한다.

포르토피노 M은 전작 대비 20마력 상승한 620마력의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5초 만에 도달한다. 이 엔진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효율과 토크 전달력을 높인 신형 8단 DCT가 짝을 이룬다.

포르토피노 M은 페라리 GT 스파이더 모델 최초로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컴포트, 스포츠, ESC-Off에 웻(Wet) 모드와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DE)가 적용된 레이스 모드를 추가했다. 레이스 모드에서는 한층 날카로운 핸들링과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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