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 출시…'그랜저 잡고 세그먼트 왕좌 노린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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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8 09:35
기아 K8 출시…'그랜저 잡고 세그먼트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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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8일 K8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는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이다.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필두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갖췄다.

K8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새로운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브랜드 최초로 적용하는 디자인 요소가 혁신적이고 존재감 있는 느낌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형상을 연출한다. 이어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하는 그래픽으로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그리고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운전자 중심의 공간을 구현했다.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로 감성 품질도 높였다.

더불어 에르고 모션 시트, 전동 익스텐션 시트, 앞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을 갖춘 1열과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3존 공조를 갖춘 2열 구성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2.5 가솔린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이고, 3.0 LPI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 등이다. 

특히, 3.5 가솔린은 전륜 기반 AWD 시스템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3.5 LPI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한층 민첩하고 역동적인 성능을 지원한다. 2.5 가솔린부터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기본 적용해 조향 직결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트렁크 및 도어 접합부에 3중 실링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높여 정숙성도 강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8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5 가솔린 3279만~3868만원, 3.5 가솔린 3618~4526만원, 3.5 LPI 3220만~3659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음달 출시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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