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 택시 출시!…K5·쏘나타도 '택시 족쇄' 풀릴까?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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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9 18:14
기아 K8 택시 출시!…K5·쏘나타도 '택시 족쇄'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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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택시가 9일 기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다. K8 택시 시작 가격은 2755만원으로, 그랜저 택시(모범형 2725만원)보다 30만원 더 저렴하다.

기아 관계자는 "법인 수요가 주류인 중형 택시와 달리, 대형차는 개인 및 모범택시 수요가 압도적인 모델"이라며 "고급 택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이에 대한 고객의 요구 사항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옵션 구성은 이전보다 훨씬 풍부하다. K8 택시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에르고 모션 시트, 차선 변경 기능이 포함된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등이 적용됐다. LPG 탱크도 실린더 타입에서 도넛형으로 바꿔 트렁크 적재 능력을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도 새롭다. 이번에 공개된 3.5리터 V6 LPI 엔진을 비롯해 투 챔버 토크컨버터 구조를 적용한 8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단, 타이어는 그랜저 택시와 동일한 17인치 넥센 타이어다. 

K8 택시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3세대 플랫폼 기반이다. 3세대 플랫폼을 쓴 신형 쏘나타(DN8)와 K5(DL3)는 그 동안 별도의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 쏘나타와 K5 택시는 구형 모델(LF 및 JF)으로만 운영됐다. K8 택시가 출시됨에 따라 쏘나타(DN8)와 K5(DL3)도 택시 모델 출시가 근시일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더욱이 쏘나타는 최근 중형차 시장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 공장은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고, 일선 영업소에서는 쏘나타 재고차량에 대해 최대 9% 현금 할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쏘나타 누적 판매량은 1만4031대로, 전년대비 2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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