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스타리아, 2023년 수소차 출시…전기차는 없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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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3 14:58
[Q&A] "스타리아, 2023년 수소차 출시…전기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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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3일 브랜드 신형 MPV '스타리아'를 공개했다. 신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이란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한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극대화된 개방감이 특징이다. 

이날 현대차는 독특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그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트 배치를 신차의 강점으로 내세웠고, 수소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 모델 준비 소식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국내사업본부장 유원하 부사장,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상품본부장 김흥수 상무, 국내마케팅실 김윤수 상무의 답변을 정리해봤다.

Q. 차명을 스타리아로 바꾼 이유는?
A. (김윤수) 스타리아는 별(Star)과 물결(Ria)이 결합된 이름이다. 별들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 완전하게 새로워진 스타리아를 통해 고객의 삶이 바뀌는 것과 이동의 자유를 표현하고자 했다. 디자인 및 성능 변화와 함께 새로운 프리미엄 MPV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차명을 바꾸게 됐다.

Q. 스타리아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
A. (유원하) 자동차를 이용하는 형태가 이동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차량은 이동뿐 아니라 정차 중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개방감, 다양한 시트 활용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이동 경험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한다. 기존 스타렉스가 경상용차의 강자였다면, 스타리아는 맞춤형 이동수단에 가깝다.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목표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Q. 디자인 특징을 설명해달라.
A. (이상엽) 제한된 제원 안에서 공간감을 극대화했고, 이를 통해 고객 상성에 맞게끔 실내 요소를 재배치했다.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하전후 공간을 늘였고 좌우 폭도 넓혔다. 그러다 보니 창문이 밖으로 나왔고, 유니바디 디자인이 탄생했다.

이 차는 라인이 많고 복잡한 차가 아니라 심플하면서 공간감을 밖으로 보여주는 차다. 특히, 앞쪽 원 커브 실루엣을 구현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 훌륭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작업한 엔지니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Q. 국내 판매 목표 및 전략이 궁금하다
A. (유원하) 국내 시장에서 연 5만5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도 3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MPV 시장은 승용과 상용, RV가 혼재되어 정확한 수요 파악에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국내 승용 MPV 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와 스타리아를 분리 운영한다.

특히 스타리아 라운지를 중심으로 승용형 MPV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춘 스타리아 라운지는 활발한 여가활동을 즐기며 다양한 관계를 맺는 액티브 패밀리나,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하거나 주도하며 업무상 이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프로페셔널을 타깃으로 삼았다.

일반 모델은 9인승 및 11인승 투어러와 3인승 및 5인승 카고 모델로 운영한다. 일반 모델 역시 넓은 공간성과 강화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승용 및 개인 비즈니스 등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캠핑카, 리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겠다.

Q. 스타리아 라운지의 특화 사양은 무엇인가? 예상 판매 비중은 얼마나 되나?
A. (김윤수) 7인승 모델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9인승 모델은 2열 180도 스위블링 독립 시트다. 전체 판매에서 라운지 모델이 20~30% 이상의 비중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 대형 승용차를 원하는 가족 고객이나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고객 등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Q. 스타리아 개발에 중점을 둔 사항은 무엇인가?
A. (김흥수) 핵심은 다용도성과 안전성이다. 싼타페와 같이 한 가지 용도가 아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스타리아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도록 했다. 기존 스타렉스 고객을 보면 각자 용도에 맞춰 애프터마켓에서 시트나 레일 개조를 많이 한다. 이는 가격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품질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구조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따라 스타리아는 고급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시트 풀 플랫 및 롱 슬라이딩 기능 등을 적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안전성 확보에도 노력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DAS 안전 사양을 기본화했다. 또한, 만일의 사고에도 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 좌석에 3점식 시트벨트와 헤드레스트를 탑재했고, 2열 프리텐셔너까지 적용했다. 에어백도 7개로 확대했다. 전복 감지 커튼 에어백이 적용되어 넓은 유리창을 적용하면서도 안전하게 설계했다.

이와 더불어 차체 강도 개선을 위해 N3 플랫폼을 활용했다. 후드가 짧지만 국내 KNCAP 기준 1등급 수준의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라운지 모델뿐 아니라 일반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Q. 그랜드 스타렉스 12인승 모델 판매는 계속되는가?
A. (김흥수) 스타렉스 밴과 스타렉스 12인승 모델은 단종된다. 스타리아 11인승 투어러와 스타리아 카고가 이를 대체한다.

Q. 11인승 모델의 시트 배치가 2-3-3-3에서 3-3-2-3으로 바뀌었는데?
A. (김흥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비상상황에 4열 탑승자들이 빠져나오기 유리하도록 지금의 시트 배열을 채택했다.

Q. 출시 영상에 수소연료전지차가 나온다. FCEV 버전을 준비 중인가?
A. (김흥수)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성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준비 중이다. 출시 시기나 자세한 사양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A. (김윤수) 2023년도 하반기를 목표로 FCEV 모델을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이어 준비하고 있다.

Q. 전기차 모델도 고려하고 있는가?
A. (김흥수) 전기차 버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제성이나 주행거리, 사용 여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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