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원 인가 전 M&A 추진…경쟁입찰로 속도 높인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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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5 15:09
쌍용차, 법원 인가 전 M&A 추진…경쟁입찰로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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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경영정상화 문제를 조기에 종결지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새로운 투자자로 손꼽히던 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쌍용차 측은 "기존의 P플랜에서 인가 전 M&A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지만, 이는 추진 시기만 다른 것"이라며 "M&A를 추진해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을 도모한다는 점은 동일하다"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HAAH측과의 협상 지연 문제를 막고, 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의 M&A를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드러낸 곳은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현림파트너스의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3곳이다. 

이날 법원에 의해 선임된 정용원 법정관리인(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은 "채권자들의 권리 보호와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조업이 관건"이라며 "협력사들과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생산을 재개하고, 차질없는 A/S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른 고객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과의 협의를 거쳐 최단 시일 내에 M&A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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