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6일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공개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이다.

싼타크루즈는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SUV인 투싼을 베이스로 개발됐다. 오는 6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히든 라이팅을 비롯해 전면부 디자인은 투싼과 닮았지만, 한층 더 대담하다. 측면부는 여타 픽업트럭과 달리 예리한 각도의 A필러와 C필러, 그리고 20인치 알로이 휠 등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수평형 T자 램프가 차체를 더 넓어보이게 한다. 최신 편의 기능을 포함한 적재 공간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한다.

신차는 최고출력 190마력의 2.5L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또는 275마력의 2.5L GDI 터보 엔진과 습식 8단 DCT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상시 사륜구동 기능을 제공하며, 짧은 회전반경 덕에 오프로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쾌적하게 달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이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측방 모니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크루즈는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뛰어난 기동성을 갖췄고 첨단 주행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하여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신개념 RV 모델로 미국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싼타크루즈를 통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신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