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순이익 급등…"SUV·제네시스가 이끌었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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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2 16:09
현대차, 1분기 순이익 급등…"SUV·제네시스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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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2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을 갖고,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모든 지표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제네시스와 SUV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증가가 더해졌다.

현대차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100만281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7조39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1.6%포인트(p) 낮아진 8.16%를 나타냈고, 영업비용도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3조3800억원으로 떨어졌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제네시스(1.8%→4.3%)와 SUV(42.9%→44.3%)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제품 믹스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8% 늘어난 1조6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6%p 상승한 6.0%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조463억원, 1조52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판매량이 늘고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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