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2021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17일 공개했다. 2017년 1분기부터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쌍용차 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22.9% 감소한 1만8619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부품 공급 차질 여파로 전년대비 27.9% 감소한 1만2627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 중인 수출 실적은 작년 1분기보다 8.6% 감소한 6032대(CKD 포함)를 나타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5% 감소한 535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로 제품 믹스가 변화함에 따라 매출 감소 폭은 판매 하락폭보다 비교적 작게 나타났다. 복지 중단 등 자구 노력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가 이어지며 영업손실(-847억원)도 줄어들었고, 당기순손실(-863억원)도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함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차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