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레드불, 팀·드라이버 1위 탈환…메르세데스 독주 제동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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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4 10:22
[주간F1] 레드불, 팀·드라이버 1위 탈환…메르세데스 독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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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이 메르세데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23일(현지시간) 열린 2021시즌 포뮬러 원(F1) 5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GP)에서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맥스 페르스타펜이 1시간38분56초82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레드불은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전에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폴 포지션(예선 1위)을 차지했다. 하지만 본선 대회 직전 차량 왼쪽 드라이브샤프트에서 문제가 발견되며 그리드에 서지 못했다.

결국 선두 자리는 비워둔 채 나머지 19대 경주차가 본선을 시작했고, 예선 2위였던 페르스타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AMG)를 막아내며 선두를 유지했다. 아울러 9위로 출발한 팀 메이트 세르히오 페레스도 노련한 타이어 관리로 오버컷을 활용해 단숨에 4위까지 올라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드불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149점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 1위를 탈환했다.

추월이 어려운 모나코 시가지 서킷 특성상 경기 내 추월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예선 순위로 경기를 종료했다. 다만, 예선 3위였던 보타스는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최종 2위 자리는 카를로스 사인츠가 차지하며 페라리에게 올해 첫 포디움을 선사했고, 새롭게 다크호스로 떠오른 랜도 노리스(맥라렌)이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리스는 이번 대회 승점을 획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 자리에서도 보타스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5라운드는 메르세데스-AMG에게 쓰라린 경기였다. 4라운드 스페인 GP와 달리 모나코에서는 철저히 전략의 실패를 맛봤다.

메르세데스는 언더컷을 노리기 위해 루이스 해밀턴을 가장 먼저 피트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 전략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버컷을 활용한 제바스티안 페텔(애스턴마틴)에게 순위를 내어줬다. 결국 해밀턴은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5위로 올라선 페텔은 이날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를 받았다.

팀 동료인 보타스는 페르스타펜의 독주에 제동을 걸 유일한 상대였으나, 피트 스탑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가 빠지지 않는 불상사를 겪으며 리타이어했다.

이밖에 예선 13위였던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경기 8위로 마무리하며 더블 포인트에 성공했고, 안토니오 지오비나치는 10위로 알파로메오 레이싱 팀에게 소중한 1점을 선물했다.

2021시즌 F1 월드챔피언십 6라운드 경기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 서킷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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