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첫 1위를 차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20.8% 증가한 2만8006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차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와 렉서스, 미니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Y는 지난 5월 한 달간 3328대 판매하며, 작년 11월부터 1위 자리를 이어오던 E클래스를 밀어내고 이달의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테슬라는 4월 입항물량 소진에 따라 76대 판매에 그쳤으나 모델Y의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며 누적 3385대로 브랜드 판매 3위를 기록했다.

E클래스는 2387대로 2위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벤츠의 브랜드 판매 순위는 전년대비 17.2% 증가한 7701대로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출고가가 1억원이 훌쩍 넘는 신형 S클래스가 1664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4위에 올랐다.

BMW는 전년대비 27.5% 증가한 6257대를 판매했다. 10위권 내 차종은 5시리즈(2120대)와 3시리즈(604대) 뿐이지만, 11~20위에서 X3·X5·X6·X7 등 SUV 라인업과 7시리즈 등이 포진하며 전반적인 브랜드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볼보 1264대, 지프 1110대, 미니 1095대, 렉서스 1007대 등이 월 1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반면, 아우디는 4월 말부터 이어지는 출고정지로 인해 브랜드 판매 14위(229대)로 주저앉았다.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늦어도 6월 중순께 출고가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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