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 생산에 직접 뛰어든다.

포르쉐는 독일 배터리 업체인 커스텀셀과 합작법인 셀포스그룹을 설립하고 오는 2024년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포르쉐가 지분 83.75%를 확보한 셀포스그룹은 독일 튀빙겐 지역에 연 100메가와트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경주용 자동차 등과 같은 특수 모델에 적용될 계획이다.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셀은 실리콘 음극재를 통해 기존 배터리보다 출력 밀도를 크게 높였다. 신형 배터리는 더 작은 크기로 동일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며, 배터리 내부 저항도 줄였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고, 향상된 급속 충전 및 고온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바스프(BASF)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선다. 바스프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성능 셀을 위한 고 에너지 HEDTM NCM 양극재를 독점 제공한다.

포르쉐AG 이사회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의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그룹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연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셀포스그룹은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 개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르쉐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주행 경험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해, 진정한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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