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30일, 자사의 최상위 SUV인 '카이엔 터보 GT'를 공개했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38초925 만에 주파하며 양산형 SUV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모델이다.

신차는 640마력을 발휘하는 4.0리터 V8 엔진과 전용 고성능 파츠를 대거 적용해 스포츠카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4인승 쿠페 전용으로 제공되는 카이엔 터보 GT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한다.

파워트레인과 섀시는 카이엔 터보 GT 전용으로 특별히 세팅됐으며, 여기에 맞춰 특수 개발된 22인치 피렐리 P제로 코르사 고성능 타이어가 세라믹브레이크 시스템(PCCB)과 함께 맞물린다.

카이엔 터보 GT는 기존 터보 쿠페의 전고보다 최대 17mm 낮게 설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강성은 최대 15% 증가했으며,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의 댐퍼 특성과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및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작동 방식도 재설정됐다. 여기에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까지 더해져 차체 안정성은 더욱 개선되고 고속 코너링에서 보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카이엔 터보 GT는 차세대 포르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PCM)을 적용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 및 애플 팟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가격은 독일 기준 19만6078유로(한화 2억6420만원)부터 시작한다. 신차는 오는 9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가 시작되며, 국내에는 연말 출시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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