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슈퍼카 연합' 부가티, 포르쉐-리막과 한솥밥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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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6 11:54
'역대급 슈퍼카 연합' 부가티, 포르쉐-리막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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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리막이 프랑스제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를 인수한다.

5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포르쉐와 리막은 부가티 인수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올 4분기 설립될 예정인 새 법인의 이름은 '부가티 리막'이다. 리막 오토모빌리가 새 법인 지분의 55%를 가지며, 포르쉐는 나머지 45%를 보유한다.

부가티는 연간 80대 가량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다. 초고성능 하이퍼카를 제작하는 만큼 많은 개발 비용이 들지만, 수 십억에 달하는 가격으로 인해 그간 적자가 이어졌다. 폭스바겐 산하에서 나온 첫 모델인 부가티 베이론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손실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리막과 포르쉐의 인수는 부가티 브랜드의 생명을 연장해주는 셈이다.

포르쉐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카 사업에서 부가티의 강력한 전문성과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매우 유망한 리막의 혁신적 강점을 결합하고 있다"며 "합작법인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법인의 수장은 리막 오토모빌리의 설립자이자 CEO인 메이트 리막이 맡는다. 그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티 리막은 기존 부가티 시론과 리막 네베라 등 고성능 내연차 및 전기차 모델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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