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코로나19 대규모 확진…노조 "파업 찬반투표 연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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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7 10:12
기아, 코로나19 대규모 확진…노조 "파업 찬반투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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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명
기아 오토랜드 광명

기아 오토랜드 광명(소하리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달 27일과 28일 진행 예정이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8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6일 정오까지 소하리 공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1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사측은 전 직원 검사를 위해 26일부터 27일 오전까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확진자가 조립부부터 생산관리부, 보전부, 품질관리부, 엔진부,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에서 발생한 만큼 가동 중단 기간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여름 휴가 이후인 8월 10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기아 노조는 2021년 임금 협약(임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행위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이달 30일 오토랜드 광명·화성·광주 등 3개 공장 근무자와 협력사, 상주 인원을 포함해 만 18~59세 인원 총 2만6792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부는 철강·자동차 등 상시 가동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부속 의원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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