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협 잠정합의안 '반대 51.2%' 부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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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7 17:00
한국GM 임협 잠정합의안 '반대 51.2%'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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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홈페이지

한국GM의 2021년도 임금협약(이하 임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7일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7633명 중 6727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찬성표가 3258표(48.4%), 반대표가 3441표(51.2%), 무효 28표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창원공장(찬성률 56.8%)과 사무직(54.5%)은 찬성률이 높았으나, 가장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부평공장(45.1%)의 찬성률이 저조했다. 더불어 정비직(40.2%) 또한 낮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 부결을 두고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잠정합의안 도출 당시 노조 대의원 교섭 대표들이 일부 불참했고, 노조 김성갑 지부장과 창원지회 및 정비지회 측 인원만 참여한 채 교섭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노조 김성갑 지부장은 잠정합의 직후 열린 노조 간부 합동회의에서 "임금성에 대한 추가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합원 생활임금 확보를 위해 휴가 전 타결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투표에서 드러난 조합원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국GM 임협은 여름휴가(8월 2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조합원의 지지를 받지 못한 노조집행부와 더 이상 큰 금액을 내주기엔 부담스러운 사측의 머릿 속은 한층 복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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