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65마력' 765LT 스파이더 공개…765대 한정 판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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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8 11:08
맥라렌, '765마력' 765LT 스파이더 공개…765대 한정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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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28일(현지 시간) 맥라렌 765LT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신차는 지난해 출시된 765LT의 오픈톱 모델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경량화를 달성하고, 트랙 주행을 위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까지 갖춰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을 지향한다.

섀시는 기존 모노케이지 II의 개량형 모노케이지 II-S가 탑재됐다. 스파이더 모델을 위한 별도 추가 보강 없이 뛰어난 강성을 유지하며, 전복 방지 성능을 향상시켜 중량 증가 요인을 제거했다. 그 결과, 경쟁 차종들보다 100kg 가량 가벼운 공차 중량(1388kg)을 달성했다. 

차체 아키텍쳐를 비롯해 하드톱, 프론트 스플리터, 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 등 거의 대부분의 차체에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보닛, 프론트 및 리어 펜더, 도어 등 알루미늄 소재도 주문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카본으로 교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M840T 엔진과 7단 SSG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765마력, 최대토크 81.6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200km/h까지 7.2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330km/h이며, 무게 대비 출력비는 1톤당 598마력에 달한다.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구성 요소들도 업그레이드됐다. 알루미늄 피스톤은 롱테일(LT) 전용 사양으로 설계했고, 3중구조 헤드 가스켓, 밸브 트레인 등은 맥라렌 세나와 동일한 부품을 사용했다. 변속기 기어비를 최적화 하는 한편, 포뮬러 원(F1) 레이스카 수준의 소재를 적용해 변속 성도 15% 향상시켰다. 댐핑 시스템과 리어 윙 구조 개선을 통해 다운포스도 720S 스파이더 대비 25% 향상시켰다.

맥라렌오토모티브 마이크 플루이트 CEO는 "765LT 스파이더가 지닌 놀러운 성능은 맥라렌이 다시 진일보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LT 모델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해 궁극의 성능과 소수 고객만을 위한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맥라렌 765LT 스파이더는 단 765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38만2500달러(한화 4억40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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