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내년부터 타이어 제작에 재활용 페트병을 이용한다.

콘티넨탈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처리해 얻은 폴리에스터 소재를 타이어 생산 시 사용하겠다고 3일(독일 현지시간) 밝혔다.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료는 기존 폴리에스터 소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으며, 타이어 골격인 카카스(Carcass) 제작에 활용된다. 

콘티넨탈은 이를 위해 섬유 전문 업체인 오티즈(OTIZ)와 협력해 화학적인 처리 없이 페트병을 세척 및 파쇄한 다음 녹여서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든다.

일반 승용차 타이어에는 약 400g의 폴리에스터 원사가 사용된다. 콘티넨탈은 60여개의 재활용 페트병으로 대체 소재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타이어도 일반 타이어와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장 강도나 열 안정성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콘티넨탈의 타이어 재료·공정 개발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스 토프 박사는 "내년 초에 재활용 페트병에서 얻은 재료를 타이어 생산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1 뮌헨모터쇼에서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활용한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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