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AG, '메르세데스-벤츠그룹'으로 새출발…다임러트럭 사업 분할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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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4 15:12
다임러AG, '메르세데스-벤츠그룹'으로 새출발…다임러트럭 사업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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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가 그룹명을 변경하고 상용차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우선 기존에 쓰던 다임러AG 명칭을 메르세데스-벤츠그룹으로 바꾼다. 상용차 부문 다임러트럭AG는 내년 상반기 중 독일 증권 시장에 분리 상장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상용차 법인의 지분 구조는 메르세데스-벤츠그룹 35%, 기존 주주 65%이다. 기존 다임러AG 주주들은 주당 신설 법인 주식 0.5주씩을 배당받게 된다.

이에 따라 다임러AG는 메르세데스-벤츠와 AMG, EQ, 마이바흐, 그리고 밴 사업부 등를 관할하는 메르세데스-벤츠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트럭, 미쓰비시 후소, 프라이트라이너를 담당하는 다임러트럭AG 등 두 곳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다임러AG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하고, 각 부문 전문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상용차 부문에서는 수소차와 전고체전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임러AG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하나에 머물러 있던 성공 스토리가 둘로 늘어나게 됐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가장 가치있는 고급차 브랜드로서 시장의 주도적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조직 개편 계획은 오는 10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며, 통과될 경우 2022년 2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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