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국내 판매 중단…"공급 부족 탓!"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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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5 10:39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국내 판매 중단…"공급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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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 인기 모델인 '모델3 롱레인지'의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 롱레인지 트림이 공급 부족으로 판매 중단됐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차량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차량을 우선 인도하며, 새로운 주문은 내년부터 받겠다는 입장이다. 롱레인지를 제외한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퍼포먼스 트림은 정상 판매를 이어간다.

캡처=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모델3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6275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롱레인지 트림은 모델3 판매량의 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모델3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국내 시판 전기차중 가장 긴 528km(환경부 인증 기준)에 달하고,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어 가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테슬라코리아는 앞서 2월 정부 보조금 수령조건을 맞추기 위해 롱레인지 트림 가격을 5999만원으로 이전보다 480만원 가량 낮춘 바 있다.

롱레인지 트림 판매 중단으로 모델3 구매를 고려하던 국내 소비자들은 기본형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나 고성능 '퍼포먼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롱레인지와 달리, 후륜구동만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3km에 불과하다. 또한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경우 차량 가격이 7479만원에 달해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이 더해진다.

모델3 롱레인지 판매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강력한 경쟁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보조금 혜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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