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환경부 인증…"롱레인지는 기본, 고성능 버전도 출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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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9 11:57
제네시스 GV60, 환경부 인증…"롱레인지는 기본, 고성능 버전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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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도 드디어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

환경부가 이달 6일 제네시스 GV60(프로젝트명 JW)의 배출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대상은 19~20인치 휠을 적용한 후륜구동(RWD) 및 사륜구동(4WD) 모델과 21인치 휠을 쓴 고성능 4WD 모델 등이다.

공개된 제원을 살펴보면, GV60 후륜구동 모델의 최고출력은 229마력, 공차중량은 1985kg 등이다. 출력은 기아 EV6 롱레인지 2WD 모델과 동일하며, 무게는 55kg이 더 무겁다. GV60 후륜구동 파워트레인이 EV6 롱레인지(배터리팩 77.4kWh, 전기모터 168kW)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차중량은 조금 더 늘었지만, 주행거리는 EV6와 유사한 400km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성능형 4WD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218마력(160kW)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모터 출력만 봐도 G80 전동화 모델(전·후륜 136kW, 시스템 출력 370마력)보다 강력하다. 동급에서는 보기 드문 21인치 휠을 채택한 것도 이례적이다.

GV60은 다양한 첨단 신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무선 업데이트(OTA)와 제네시스 엑스(GENESIS X)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원형 변속기, 400·800V를 오갈 수 있는 고전압 충전 시스템, V2L 등이 대표적이다.

제네시스 순수전기차 JW 시험주행 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제네시스 순수전기차 JW 시험주행 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외관은 앞서 2019년 뉴욕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외 '여백의 미'로 요약되는 브랜드 특유의 인테리어 기조를 따르고, 전통가구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 구성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될 전망이다.

GV60은 연내 국내 출시가 예고됐다. 최근 브랜드 차원에서 유럽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는 만큼,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 월드프리미어를 공개할 지 여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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