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친환경차로 경영난 극복…XM3 HV 수출 이어 지리와 신차 개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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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9 18:24
르노삼성, 친환경차로 경영난 극복…XM3 HV 수출 이어 지리와 신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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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친환경차 생산을 통해 경영난 극복에 나선다.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 중인 르노삼성은 현재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르노는 올해 3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안방인 유럽에 XM3를 출시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물량을 부산공장에서 담당하는 만큼, XM3의 흥행은 부산공장의 생존과 직결된다.

다행히 XM3의 해외 반응이 나쁘지 않다. 유럽 시장에서 2만대 이상 계약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판매 지역도 28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수출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XM3 인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하고 있다. 올 상반기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은 총 2만305대로,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4508대(71.5%)이다. 디젤 엔진이 주력인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이 돋보인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XM3는 당초 목표치를 훨씬 넘어선 수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르노삼성
지난해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르노삼성

이어 르노그룹과 지리자동차가 손을 잡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나섰다. 지리는 중국에서 관련 기술과 공급망, 제조 시설 등을 제공하고, 르노는 브랜딩 및 세일즈·마케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및 생산도 진행한다.

르노와 지리 양사는 이달 성명을 통해 "르노삼성을 통해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한국 시장에서 링크앤코의 공용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크앤코는 2016년 지리와 볼보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친환경차 전략 브랜드다. 새로운 합작사는 중국 및 한국 시장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 아시아 시장으로 무대를 넓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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