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3, 녹색지옥 '콤팩트카 끝판왕' 등극…"911 터보·콜벳보다 빨라"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1.08.30 16:18
아우디 RS3, 녹색지옥 '콤팩트카 끝판왕' 등극…"911 터보·콜벳보다 빨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우디가 녹색지옥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아우디는 이달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노르슐라이페 구간(20.832km)에서 RS3 세단으로 7분40초748의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르노 메간 RS 트로피-R이 수립한 콤팩트카 최단 기록 7분45초380보다 4.5초 이상 빠르다. 비교대상을 넓히면, 쉐보레 콜벳 C6 ZR1(7분41초500), 포르쉐 911 터보 S(997.2, 7분41초230) 등 유수의 스포츠카보다 앞서며,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LP570-4(7분40초760)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우디는 2019년 공사 이전 구간 20.6km 만을 측정했을 경우, 랩타임 7분35초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을 자신했다. 이는 코닉세그 CCR(7분34초), 맥라렌 650S 스파이더(7분35초) 등과 맞먹는 성능이다.

이날 랩타임 기록에 동원된 RS3 세단은 양산 차량과 동일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순정 사양에 일반 고객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피렐리 피제로 트로페오R 세미슬릭 타이어와 적응형 댐핑 기능이 포함돤 RS 스포츠 서스펜션 플러스 등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0.9kg.m의 2.5리터 5기통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로 구성됐다. 아우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기본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8초, 최고속도는 290km/h에 이른다.

이번에 운전대를 잡은 아우디 스포츠 소속 레이서 프랭크 스티플러는 "코너 중간 지점에서 직선로에 이르는 탈출 구간까지 가속 페달을 전개하는 데 인상적인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며 "오버스티어와 언더스티어 성향의 한 가운데 있는 핸들링 성능도 빠른 랩타임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아우디는 이달 유럽 시장에서 RS3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신차는 세단과 해치백 등 두 가지 타입으로 판매되며, 현지 가격은 6만 유로(한화 8200만원)부터 시작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