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클래스 전기차 'EQG' 등장!…"전기차의 한계를 넘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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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6 13:17
벤츠 G클래스 전기차 'EQG' 등장!…"전기차의 한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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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6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1에 'EQG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차는 정통 오프로더 G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다. G클래스 특유의 아이코닉한 외관을 계승했고, EQ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요소와 전동화 기술 그리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갖췄다.

외관은 G클래스의 특징을 대부분은 계승한 모습이다. 각진 실루엣을 비롯해 동그란 헤드램프, 오버 펜더, 차체 측면을 가로지르는 금속 바 등이 적용됐다. 후면부 스페어 타이어 커버는 충전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는 사각형 박스로 바뀌었고, 루프랙에 내장된 LED 스트랩은 오프로더 감성을 한층 높인다. 

EQS를 통해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도 눈길을 끈다. 3D 조명 효과를 더한 딥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투톤 컬러를 써서 최상위 라인업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신규 적용된 22인치 알루미늄 휠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연상케 하는 고급감을 갖췄다.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만큼, 차체 패키징도 차별화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VA가 아니라 정통 SUV에 통용되는 프레임 아키텍쳐를 사용한 점이 대표적이다. 각 액슬에는 독립형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4개의 전기모터를 부착해 사륜구동을 구현한다. 오프로드 상황에서 모터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전기차용 2단 변속기도 장착됐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EQG가 EQS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공개된 EQS 580은 107.8kWh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770km를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메르세데스-벤츠는 입장문을 통해 "G클래스 전기차를 출시해달라고 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약속을 3년여만에 지켜냈다"며 "벤츠는 완전 전동화의 길로 향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G클래스와 같은 아이코닉 모델도 이 같은 전환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G클래스 콘셉트는 향후 출시될 EQG 양산 모델과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전기 SUV EQG는 이르면 내년 중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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