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가 오는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접수받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아침부터 캐스퍼 예약이 시작된다"며 "가장 먼저 접속해 빨리 주문하는 분이 1호차의 주인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캐스퍼 1호차 선정 등 이벤트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성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캐스퍼 1호차' 후보로 언급된 바 있다.

그와 별개로, 광주광역시는 업무용 차량으로 캐스퍼 2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성공과 더불어 광주에서 생산되는 캐스퍼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함이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출시하는 경차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SUV 타입 차체를 갖춰 MZ세대를 직접 겨냥한 모델로, 오는 15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GGM은 최근 사내 모니터링, 시승, 전시 등을 목적으로 한 캐스퍼 430여대 선행 생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향후 캐스퍼 기반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2열 시트를 탈거한 화물 밴 사양도 출시할 방침이다. 전기차는 향후 현대차 친환경 라인업의 막내 역할을 맡고, 밴 사양은 한국GM 다마스의 공백을 겨냥할 전망이다.

다만, GGM 내부에서는 후임 경영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광태 대표 임기가 오는 19일 만료되지만, 마땅한 후임자를 물색하지 못한 상태다. 임원진 구성을 위해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주총회까지 취소됨에 따라 '경영진 공백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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