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넷플릭스 CEO "F1 중계, 고민해볼 만하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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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3 15:25
[주간F1] 넷플릭스 CEO "F1 중계, 고민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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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포뮬러 원(F1) 중계권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22일(유럽 현지시간)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 F1 중계권이 시장에 나왔을 때 넷플릭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이제는 (F1 중계권 매입을) 충분히 고민해볼 만하다"이라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F1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본능의 질주 시리즈는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F1의 뒷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F1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1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본능의 질주로 입문했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이달 중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마허'까지 공개하며 F1 콘텐츠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중계권까지 따낸다면 다양하고 심도 깊은 F1 콘텐츠를 쏟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넷플릭스의 경기 중계는 당장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자체 생중계 서비스가 아직은 제한적인 상태이며, 미국 ESPN과 영국 스카이 스포츠, 프랑스 카날 플러스 등 기존 중계권을 가진 회사들도 F1 중계 계약을 지속적으로 연장하길 원하고 있다. ESPN은 2022년, 스카이 스포츠와 카날 플러스는 2024년까지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업계는 "축구 등 다른 스포츠와 달리, F1은 국가 간 연계성이 적어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비교적 자유롭다"며 넷플릭스의 중계권 획득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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