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페덱스에 전기 상용차 EV600 납품…20개월 초단기 개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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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5 13:46
GM, 페덱스에 전기 상용차 EV600 납품…20개월 초단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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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사내 벤처인 브라이트드롭이 전기 상용차 EV600의 초도 생산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생산된 초도 물량은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에 납품된다. EV600는 동급의 내연기관 화물밴와 비교해 연간 7000달러(한화 830만원) 가량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개월에 불과한 EV600의 총 개발 기간이다. GM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내 개발된 신차다. 회사는 GMC 허머EV 연구개발에 사용된 가상 개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GM의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을 적용해 범용성을 극대화했다.

브라이트드롭 트래비스 카츠 CEO는 "스타트업의 첨단 혁신과 유연성을 자동차 회사의 규모 및 제조력에 결합한 결과"라며 "고유한 운영 체제가 고객과 지구 모두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오는 2022년 11월부터 중형 상용차 EV410도 대량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는 보다 짧고 잦은 도심 단거리 운행에 특화된 모델로, 통신사 버라이즌에 첫 납품이 예정되어있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 및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계획이다.

브라이트드롭은 지난 2021 CES에서 처음 선보인 사내 벤처다. 당시 기조연설자로 나선 GM 메리 바라 CEO는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제품은 물론, 전기 팔레트와 클라우드 기반 운송 소프트웨어 등 물류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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