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M과 볼트 EV 배터리 리콜 합의"…1.4조원 배상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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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3 14:52
LG, "GM과 볼트 EV 배터리 리콜 합의"…1.4조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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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GM간의 배터리 리콜 관련 비용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LG전자, 제너럴모터스(GM) 등 3사간의 리콜 관련 합의가 종결됐다"며 "리콜 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7000억원씩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체 비용은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절반씩 부담하기로 한 리콜 비용과 관련해서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간의 귀책 정도에 따라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간 LG전자는 GM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전담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팩 생산을 담당해왔다.

회사는 3개 이해관계자와의 배터리 결함 공동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제가 된 볼트 EV의 배터리팩은 분리막 밀림 및 음극탭 단선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관련 결함이 드물지만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초기에 생산된 배터리팩에 대해 모듈과 팩을 전수 교체할 방침이다. 최근 생산분에 대해서는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결함 여부를 판정하고, 선별 교체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라며 "이번 리콜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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