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에디슨모터스 '판정승'…법정관리 졸업 초읽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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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0 18:18
쌍용차 인수전, 에디슨모터스 '판정승'…법정관리 졸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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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자율주행차
쌍용차 코란도 자율주행차

쌍용차가 새로운 주인을 맞을까. 쌍용차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가 사실상 선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의 유력 후보였던 이엘비엔티(EL B&T)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 증빙 부족으로 인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쌍용차 인수 본입찰에는 이엘비엔티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EV(INDI EV) 등 세 곳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에서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은 인수 제안 금액을 5000억원대의 가장 높은 금액을 제출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원대, 인디EV는 1000억원대의 제안금액을 각각 제출하고 인디EV는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엘비엔티의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최종 후보로 에디슨모터스만 남게 됐다.

전기 버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전기차 생산 경험 및 배터리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 업체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초 본입찰에 참여했던 세 곳의 업체 중 초기 인수 자금 동원 능력뿐만 아니라 쌍용차 정상화 의지도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10월 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초에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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