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안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16억1800만 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1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3%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37억6000만 달러(한화 약 16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은 2분기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2분기 순이익 11억4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10억달러 이상의 마진을 남긴 바 있다.

신차 판매 실적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에 인도된 차량은 총 24만1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9300대) 대비 73.2%나 폭증했다. 모델3와 Y는 합산 23만2025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모델S와 X는 9275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이와 별개로, 12억6000만 달러(한화 1조48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2분기 이후 추가로 팔거나 사들이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며 약 5100만 달러(약 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사상 처음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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