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한시 인하…휘발유 164원·경유 116원·LPG 40원↓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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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6 09:43
유류세 20% 한시 인하…휘발유 164원·경유 116원·LPG 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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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유가 상승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여당은 26일 국회에서 물가 대책 관련 당정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당정은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월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경유·LPG(뷰테인)에 대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20%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관세율도 2%에서 0%로 내린다.

이번 결정에 따른 유가 인하 폭은 L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40원 등이다.

이번 유류세 인하 폭은 지난 2018년 정부가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서민 등 부담 완화를 위해 내놓았던 유류세율 15% 인하 조치보다 큰 폭으로, 역대 최대치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부 검토안은 15%였으나 오늘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20% 인하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85달러에 달하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이슈가 맞물리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유가는 지금이 훨씬 더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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