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쿠페형 전기 SUV 'ID.5' 공개…최대 520km 주행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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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4 11:18
폭스바겐, 쿠페형 전기 SUV 'ID.5' 공개…최대 52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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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4일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를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완충 시 최대 520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에 최적화됐다.

신차는 전장 4580mm, 전폭 1850mm, 전고 1610mm, 휠 베이스 2770mm로, 준중형급 크기를 갖췄다.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 동시에 강력하고 우아한 인상을 주며, 차체를 가로질러 매끄럽게 뻗은 루프의 아치 라인은 아래로 떨어지면서 스포일러와 어우러진다.

쿠페형 디자인은 멋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ID.5의 항력 계수는 0.26Cd로, 전통적인 SUV의 형태를 갖춘 형제모델 ID.4(0.28Cd) 대비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확보했다.

ID.5는 다이내믹한 루프 라인을 갖춤과 동시에 넓은 2열 시트 공간과 넉넉한 헤드룸을 제공한다. 뒷좌석 시트 등받이의 위치에 따라 적재 용량은 549L에서 최대 1561L로 늘어나며 전동 트렁크와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한 볼 커플링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ID.5는 신형 하드웨어와 함께 무선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3세대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또한 대용량 위치 데이터가 포함된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터치 한 번으로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쉽게 활성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신차 라인업은 프로와 프로 퍼포먼스, GTX 등 세 가지다. 후륜구동 모델인 ID.5 프로와 ID.5 프로 퍼포먼스는 후륜 전기모터로 각각 174마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최상위 트림인 GTX는 앞·뒤 차축에 장착된 듀얼모터로 네 바퀴를 굴린다. 최고출력은 299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3초, 최고속도는 180km/h다.

배터리팩은 77kWh다. ID.5 프로 및 ID.5 프로 퍼포먼스는 완충 시 최대 520km, ID.5 GTX는 480km를 각각 주행할 수 있다(유럽 WLTP 기준). 아울러 135kW 급속 충전 시 30분만에 약 390km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신차는 내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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