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재도전하는 현대차그룹…투싼HEV·EV6·GV70e 출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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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9 14:02
중국시장 재도전하는 현대차그룹…투싼HEV·EV6·GV70e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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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최신 친환경차 모델을 무기로 다시 한번 중국시장을 두드린다.

현대차그룹은 19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기아 EV6,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최신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브랜드마케팅실 인용일 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국 정부의 2060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현대차그룹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 내 친환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투싼 N라인을 최초 공개했다. 하이브리드는 1.6 터보엔진 대신 2.0 GDI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차별화했고, N라인도 한층 공격적인 인상을 가미했다.

이 외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인 중국형 넥쏘를 전시하는 등 글로벌 전동화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현대 판매본부 왕철 부장은 이날 "향후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고성능 모델까지 더해 중국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중국 연태 종합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최근 개소한 상해 중국선행디지털연구소와 귀주성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선보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와 EV6 GT 라인을 공개하며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부활을 예고했다. 내년부터 EV6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 매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플랜S 전략에 따라 2026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주력 브랜드로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기아는 해마다 1종 이상의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담당하는 제네시스는 이날 'GV70 전동화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모델의 상품성과 실내 거주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의 뛰어난 동력성능과 각종 신기술을 적용했다.

신차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국내 인증방식 기준)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중국 마커스 헨네 법인장은 "GV70 전동화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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