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통령 "한국산 전기·수소차 도입 우선 고려하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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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4 10:38
코스타리카 대통령 "한국산 전기·수소차 도입 우선 고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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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가 우리 정부와 탄소 중립 정책 협력을 강화한다. 현지 대중교통 및 화물차 대체 과정에서 국산 친환경차가 우선 고려될 전망이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과 코스타리카 외교부 로돌프 솔라노 장관은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순환 경제, 무공해차, 탄소 중립 등 환경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MOU 체결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차·수소차로 교체 예정인 대중교통 분야에 한국차를 우선 고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오 기술, 항공 우주, 수소 경제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잠재성이 크다"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탄소 중립과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한 정보교환, 기술 및 정책 경험 공유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폐기물 관리를 포함한 순환 경제 이행, 수소·전기차 등 재생에너지 기반 무공해차 전환 및 기반시설 보급, 탄소 중립 정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이할 방침이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2050 탄소 중립 선언' 및 '국가 탈탄소화 계획(2018~2050)'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99%로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내륙 50여 개 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토대로 수력 68%, 풍력 17%, 지열 13% 순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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