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국내 판매된 볼트EV의 고전압 배터리 교체를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7~2019년식 볼트EV 총 1만608대이며, 교체용 배터리가 수급되는 내년 1월부터 리콜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단,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셀의 생산일과 서비스센터 수용 능력, 그리고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순위로 분류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실시한다.

물류 대란 여파로 배터리 선적 및 수급이 늦어짐에 따라, 당장 배터리 교체 리콜을 받지 못한 고객을 위해 일시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병행하여 진행된다.

새로운 진단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며,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감지한다. 볼트EV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줄어들지만, 실내 주차와 밤샘 충전 등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019년식 볼트EV는 12월 3일부터, 2017~2018년식 차량은 12월 중순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는 고객에게는 에어컨 필터 교환과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종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에게는 신차와 동일한 8년/16만km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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