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1960만원' 최고급이 제일 잘 팔려…소비자가 외면한 옵션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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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31 15:03
캐스퍼, '1960만원' 최고급이 제일 잘 팔려…소비자가 외면한 옵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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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구매자 대부분이 20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위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캐스퍼 상위 3개 조합을 공개했다. 실내·외 색상 차이만 있을뿐, 인기 3종은 모두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1870만원)에 캐스퍼 액티브 II(90만원)를 추가한 총 1960만원짜리 모델이었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는 8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폰 프로젝션, 현대 카페이), 6스피커, 후방 모니터(조향 연동) 등이 포함되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미포함),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등의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을 탑재했다.

캐스퍼 액티브 II 옵션은 자연흡기 모델 대신 1.0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f·m로 일반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24마력, 토크는 7.8kgf·m 높다.

풀옵션에서 제외된 것은 선루프(40만원)와 스토리지(7만원), 액티브 플러스(휠&리어 스포일러, 50만원) 등이다. 대부분 기능이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있는 덕분에 굳이 추가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선택할 필요를 못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모델 1위는 톰보이 카키 외장에 블랙 내장 색상 조합이다. 톰보이 카키 색상은 캐스퍼의 메인 컬러로, SUV만이 가지는 아웃도어 이미지와 부합하다는 평가다. 앞서 개인용 차량으로 캐스퍼를 구매한 문재인 대통령도 해당 색상을 선택했다.

이어 톰보이 카키 외장색상에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 내장색상 조합이 2위를 차지했고, 가장 무난한 조합으로 꼽히는 아틀라스  화이트 외장과 블랙 내장색상이 3위를 차지했다.

캐스퍼는 9월 출시 후 11월까지 6679대가 팔리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상위 모델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내년 경차 혜택이 강화되며 이같은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국회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이 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25만원 상향됐다. 경차 연료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도 2023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20만원 한도). 이외 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50%와 시내 혼잡 통행료 면제, 의무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료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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